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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뮤지컬 <날개잃은 천사> 리뷰
작성자남쭈작성일2016-07-18
조회846HOPE 7


뮤지컬 <날개잃은 천사> 리뷰

[16.7.14. 20시]


뮤지컬 <날개잃은 천사>는 제목처럼 하나님의 벌을 받은 미가엘과

구두장이 시몬의 만남으로부터 펼쳐지는 이야기다.

마치 80분의 톨스토이의 동화 한 편을 본 듯 했다.

어쩌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본질적인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자칫하면 무거울 수 있는

연극을 관객들이 부담없이 좀 더 편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게 노력한 연출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날개잃은 천사가 관객들에게 던지는 3 가지 질문처럼

관객입장에서의 3 가지 재미로 연극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1. 배우를 보는, 넘버를 듣는 재미


뮤지컬의 시작은 참 중요하다. 날개잃은 천사에서는 극의 초반부에 한 여자가 아기를 안고, 울부짖으며 넘버를 부른다. 왠지 모르게 강렬해서 참 인상깊었다. 그러면서 시몬이라는 가난한 구두장이가 등장하는데 참 재밌는 캐릭터다. 그 시몬역을 맡은 배우님의 연기센스가 인물도 분위기도 한층 더 살려준다. 시몬과 마트료나 부인의 호흡은 마치 레미제라블의 떼아르디에 부부의 모습이 연상된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 맞춘 쇼미더머니를 외치며 랩 넘버를 부르는 모습에 웃음이 지어진다. 다양한 넘버들로 참 색다르고 새로운 시도를 한 느낌이 좋았다.

미가엘은 하나님의 벌을 받았다라는 말로써 더 이상 설명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게 그 역할을 하신 배우님과 어우러지면서 독특했다. 극 중 미가엘과 시몬 배우님은 다른 캐릭터로 잠깐 변화하는데 전혀 다른 느낌의 연기를 보여준다. 그걸 찾아보는 것도 깨알재미다. ^^


2. 무대와 소통


북촌나래홀은 서울에서 가장 작은 소극장이라고 알려져있다. 아무래도 작고 한정된 공간이기 때문에

무대는 단순했다. 그 단순한 공간을 바라보는 상상의 눈을 통해서 무대는 목장, , 구둣가게가 된다.

그 무대에 조명을 최대한으로 활용해서 장면마다 같은 공간이지만 다른 느낌을 준다.

이러한 공간에서 뮤지컬을??

그렇기 때문에 배우들은 다른 대극장 뮤지컬처럼 무선마이크를 쓰지 않는다.

그럼 전달력이 떨어지지 않냐고?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배우들이 부르는 넘버들이 관객들에게 더 말하듯이 전달되어지고,

그러므로 진실성이 더 부각되게 느껴진다. , 소통이 좋다!

<날개잃은 천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연스럽게 관객과 소통하면서 극이 흘러가기 때문에

중간에 공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즉흥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재밌었다.

어떤 관객분이 마트료나와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은 너무 귀여워서 아직도 기억난다.



3.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



날개잃은 천사가 관객들에게 던지는 3 가지 질문.

Q. 사람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Q.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Q.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질문인 것 같다.

미가엘이 이 세 가지 질문을 깨닫는 과정 속에서 그걸 바라보는 나 또한 내 자신에게 질문을 하게 된다.

참 어렵다... 하지만 이내 곧 나를 반성하게 만들었다.

그것은 바로 사랑”. 이 극의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을 말한다.

모든 인간은 사랑없이 존재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자신을 향한 누군가의 사랑을 깨달았을때야 비로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게 얼마나 값진 일인지...




마지막으로, 이 연극은 삶의 성찰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어쩌면 이 연극은 특별한 색깔을 띄고 있을 수도 있다.

그 색깔이 본인에게 맞을 수도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분명한 건 보다보면 한번쯤은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연극임은 틀림없다.

그러기에 이 연극은 나에게 참 감사한 공연이다.

내 자신 또한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인지 다시한번 느낄 수 있게 해준 시간이었고,

또 다른 누군가 이 연극을 보고 사랑을 느꼈으면 좋겠다.

한편으론 이번 기회로 주로 뮤지컬하면 대극장 뮤지컬을 떠올렸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어쩌면 경제적으로 더 지원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최고의 공연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고 싶다.






관객 6명을 위해서 사랑으로 연기해주신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 플티 리뷰단 1기 남주현님의 글입니다.


러블리히   관객 6명의 관람... 한참동안 기억에 남는 공연이겠네요 ^^ [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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