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플레이투스테이지 - 권리장전2017 국가본색의 기획PD겸 컬쳐루트 이창훈 대표 | 2017-08-18 18:58:10 |
플티 | 조회3,858 |
연극공연을 기획하는 컬처루트 이창훈 대표를 만났다. 작년에 연극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권리장전의 프로젝트가 올해도 시작되었다. 이창훈 대표는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권리장전 2017 국가본색'의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Q. 이번 권리장전의 행사 개요는? Q. 참가팀의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연출가들의 나이를 봤을 때 연령대가 폭넓게 형성됐지만, 올해 창단하여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극단 또는 대부분 창단한 지 몇 년 안 된 극단들이 많다. 어떻게 보면 앞으로 발전 여지가 많은 극단이 참가했다고 볼 수 있다. ▲ 플스 75회 게스트. 권리장전2017 국가본색 기획PD 이창훈 Q. 준비과정에 관해 설명해 달라. Q. 장기적인 프로젝트이고 여러 단체가 모였다. 기획자가 해야 할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 그리고 아무래도 많은 단체가 모인 만큼, 개별 단체들이 될 수 있으면 많이 노출되기를 원한다. 형평성을 맞추는 것도 중요해서 단체마다 되도록 많이 부각하려고 노력한다. 5개월간의 대장정이다 보니 분명 중간에 어느 지점에서는 힘이 부치는 시점이 오지 않을까 염려된다. 그때가 왔을 때도 축제를 이끌어 갈 힘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년 권리장전이 연극계의 큰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부담감도 분명히 있다. ▲ 권리장전2017 국가본색 현수막 Q. 작년에 비한다면 정권도 바뀌고 사회 분위기도 달라졌다고 생각하는데 검열이나 국가권력에 대한 이슈가 지속하여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 첫 포럼 '연극과 국가의 본색을 묻는다' Q. 연극계에서 느낄 때 작년보다 상황이 나아지거나 달라진 점이 있는가? 또한, 최근 불거진 대학교수의 갑질 사태 등을 봤을 때 사실 예전에도 암묵적으로 존재하고 있었던 사회적 폐단들이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밝혀지는 듯하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내세운 '적폐청산'이라는 화두가 연극계 내부적으로 오래 쌓여왔던 낡은 관행을 닦아내는 작용을 하는 것 같다. Q. 민간기획사에서의 경험이 많은 것 같다. 기획자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ㄴ 전공은 연극과는 전혀 무관하게 불어과를 나왔다. 거기서 원어 연극회 활동을 하다 연극에 빠지게 됐다. 처음에는 무대 조명을 하고 싶어서 아르바이트로 6개월 정도 스태프활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아서 포기했다. 공연 쪽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아서 한겨레신문에서 주최하는 공연기획자과정을 수료하고 이후에 현장에 들어갔다. 2003년에 문화아이콘이라는 기획사에 입사하여 공연기획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매너리즘에 빠져서 가끔 2~3년은 그냥 대책 없이 놀기도 했다. 그래도 연극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지 않아서 여러 회사에서 일하다가 작년 초부터 독립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문화아이콘을 시작으로 마루컴퍼니 한강아트컴퍼니 등에 재직했고 지금까지 공연기획을 하면서 세 회사의 대표님들은 (문화아이콘 정유란, 마루컴퍼니 이주용, 한강아트컴퍼니 김현)나에겐 늘 감사한 존재로 기억되고 있다. ▲ 권리장전2017 국가본색 포스터 Q. 대중적인 작품을 홍보할 때와 이처럼 사회적 이슈가 강한 공연을 할 때 차이점은? 그리고 내가 그렇게 대중적인 작품을 많이 홍보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도 연극이 보여주는 사회 비판적인 측면을 좋아한다. 그래서 내가 맡았던 작품 중에 아직도 뿌듯하게 생각하는 작품이 '염쟁이 유씨'와 '여기가 집이다'라는 작품이다. 개별 작품을 기획, 홍보할 때는 그 작품에 맞는 홍보콘셉트를 고민한다고 하면 이번 권리장전은 5개월간에 진행되는 축제인 만큼 축제를 알리는 방법의 조금 더 포괄적인 안목이 필요한 것 같다. 나도 이런 축제형태의 공연기획 경험이 많지 않아서 다소간의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 공연을 마친 첫 작품, 극단 씨어터백의 문신 Q. 이번 참가작 중에서 주목할 만한 히스토리가 있는 팀이 있다면? Q. 향후 계획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