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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꾸는 소년 2018-12-30 01:36:59
모하비 조회2,041

재생불량소년. 제목을 접했을 때 재생 불가능한 소년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공연을 보러 가기 전까지도 그렇게 생각을 했다. 

재생불량성 빈혈로 무균실에 입원한 복서 반석과 백혈병 재발로 입원해 있던 성균. 반석은 성균에게 복싱을 가르쳐주며 잊고 있던 꿈을 꾸고, 성균은 복싱을 배우며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건강상의 이유로 포기했던 꿈을 꾼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세계로 가기 위해 스스로 알을 깨는 데미안의 이야기도 놓치지 않았다. 그렇다고 꿈을 꾸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공연을 보며 불편하지 않았던 이유기도 하다. 어떤 내일이 올지 모르지만 지금, 현재를 살라고 한다. 그 현재가 무엇이든 열심히. 그러다 보면 갖고 싶은 꿈이 생기기도 하고, 어느 순간 무엇이 꿈이 되기도 하고 그러는게 아닐까.

재생불량소년. 공연을 보고 난 지금은 꿈을 꾸는 소년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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