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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인형의집" 관람후기 2016-04-30 13:32:25
이동길 조회2,621

"2016 인형의집" (부제:나는 더 이상 인형이 아니야 작:헨릭 입센 연출:송현옥 안무:이영찬 출연:오주원, 김승은, 장교환, 이건무 제작:극단 물결 극장: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별점:★★★☆☆) 노르웨이 극작가 헨릭 입센(1828~1906)의 대표작이다. "리시스트라테","햄릿, 女子의 아들" ,"돈데보이" 를 선보였던 극단 물결의 공연이다. "인형의 집" 의 내용을 잠깐 요약하면, 여성의 자유와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독립을 주제로 삼고 있는 이 희곡은 사실주의 작가 입센의 대표작이자 여성해방운동의 선구적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노라는 신여성의 대명사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많이 알려진 희곡임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올려진 적이 드물어 관심을 가지고 봤다. 높은 기대에 반해 조금 아쉬움이 남는 공연이었다. 극장에 들어서면 무대에는 고급스러운 소파 형태의 의자가 놓여 있다. 주인공 노라가 나와서 연기를 시작하는데 무용이 첨가된다. 춤 장면부터 집중이 잘 안된다. 더구나, 내러티브가 약하고 비슷한 장면의 반복이 내용의 이해도를 떨어뜨리고 지루함을 준다. 그러나, 배우들의 잘 짜여진 움직임과 조명, 문의 활용은 돋보였다. 주인공 노라역의 오주원 배우님의 움직임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한다. 원작의 희곡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단 물결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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