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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력까지 갖춘 달콤한 로맨스 연극 2016-07-25 23:42:01
리아 조회2,815

지난 목요일, 연극 <사랑일까?>를 보러 브로드웨이아트홀 3관으로 향했다.

꽤 큰 공연장에서 단짠단짠 로맨스 연극을 보게 되어서 설레는 맘이 가득했다.

그리고 공연장에 들어섰을 때,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게 꾸며진 세트를 마주하며 한 번 더 설렜다.




(맨 앞자리에 앉게 되어 세트 전체를 찍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대학로에서 공연되는 많은 연극들이 그렇듯,

<사랑일까?> 도 한 명의 배우가 나와 공연 전 관객들의 열기를 복돋아주었다.

배우의 유쾌하고 재치 가득한 멘트들이 공연 시작 전의 분위기를 한껏 달궈주어서 좋았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모델과 리포터의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

어쩌면 드라마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던 소재라고 볼 수 있지만, 그들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은 전혀 진부하지 않았다. 서로의 아픔을 대신 느끼면서 만들어가는 그들의 사랑은 달콤하기도 하고,

가슴 저릿하기도 했다.

또, 1인 다역을 맡은 감초 배우의 역할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 중간 중간 끊임없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물하기도 했다.


내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여주인공의 미모와(?)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한 점이다. 여배우는 집에와서 검색해 볼 정도로 청순하고 아리따운 미모를 갖고 있었고, 자칫 잘못하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연기들을 아주 자연스럽게 잘 해냈다. 그리고 무대와 관객석을 분리 시키지 않고, 계속해서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했기 때문에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는 연극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했다.


배우들의 열정과 그들이 열심히 꾸려나간 사랑 이야기가, 짧지 않은 100분의 러닝타임이 지루할 틈 없이 지나가도록 해주었다. 더위에 지친 이들 모두에게 추천할 만 하지만, 특히, 연애기간이 오래되지 않은 풋풋한 커플에게 추천하고 싶다. 핑크빛 세트장에서 배우들이 꾸려나가는 연극을 보며, 연인끼리의 소중한 추억을 되짚어보거나 서로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플티 리뷰단 1기 이준화가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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