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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바캉스 새콤달콤 발레의 향연 2016-08-10 11:21:51
해오름달 조회3,115





비가 오면 더위가 한풀 꺾일 거라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
바람이라고는 전혀 불지 않는 열대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는 지난 3~4일 양일간 시원하게 즐기는 신나는 예술여행

'2016 MAC 청소년 썸머스페셜'이 펼쳐졌어요.
더위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겠죠.
아트 바캉스를 떠나볼까요...

지난 3일 공연은 클래식발레와 모던발레를 모두 만나 볼 수 있는 와이즈발레단의 '새콤달콤 발레이야기'입니다.
2005년 창단된 와이즈발레단은 클래식 발레부터 Art Collaboration까지 폭넓은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발레단으로 현재 마포아트센터 상주예술단체이기도 하답니다.
이번에 와이즈발레단의 '새콤달콤 발레이야기'는 한때는 나도 발레리노 김길용 단장의 해설로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작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프로코피예프의 '신데렐라', 아돌프 아당의 '해적' 등 당대 최고의 클래식 발레와 '비틀즈'의 음악을 발레로 재해석한 창작발레 'Beatles suite'가 펼쳐졌어요.

먼저 클래식 발레 네 작품을 감상합니다.

차이코프스키의 세계 3대 발레 명작 중 하나인 '잠자는 숲 속의 미녀'중 여섯 요정의 춤...
이 작품은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중에서도 오로라 공주와 제지레 왕자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여섯 요정의 춤으로 발레의 환상적인 군무가 펼쳐지는 작품입니다.

클래식 발레 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자 가장 사랑받고 있는 작품인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중 파드되...
루트발트의 마법으로 백조로 살아가는 오데뜨의 슬픔과 왕자 지그프리트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표현한 파드되입니다.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에 의해 재탄생된 동화 '신데렐라' 그랑 파드되...
이 작품은 클래식 전막 발레 작품으로 2막의 궁전 무도회에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신데렐라와 한눈에 사랑에 빠진 왕자의 2인무로 작품 속에서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는 장면이에요.

노예로 잡혀간 메도라와 그녀를 구출한 해적 콜라드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아돌프아당의 '해적' 중에서
메도라와 콜라드의 심복 알리의 3인무
파 드 트르와 입니다.

아름다운 발레 복을 입은 동화 속 공주 이야기가 무대에서 연이어 펼쳐집니다.
발레는 이탈리에서 시작해 태양와 루이14에 의해 프랑스 궁전에서 대유행을 하며
기초를 다지고 보급되기 시작해 러시아에서 그 화려한 꽃을 피우게 되었다고 해요.
발레의 역사를 살펴보면 짧아진 치마의 길이는 큰 혁신이었다고 하는데요.
마리우스 뿌띠빠에 의해 점프가 돋보이도록 로맨틱한 의상인 '튜튜'가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해요.
치마의 길이가 짧아지고 의상이 가벼워질 수록 무용수들의 몸도 가벼워져 다양한 동작들을 좀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겠죠.

와이즈발레단 김길용 단장은 청소년들이 발레를 좀 더 쉽고 재밌게 느낄 수 있도록 해설을 곁들여
발레에 대한 이해를 도왔는데요.
'예뻐요', '결혼해줘요', '사랑합니다'
가벼운 발레 마임을 배워보는 시간도 가져는데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 하더라고요.

클래식 발레에 이던 모던 발레를 감상하는 시간이에요.
클래식 발레의 정형화 된 움직임 틀을 깨고
홍성욱 안무가의 특유의 모던한 무브먼트 스타일로 재탄생된 작품 'The Last Exit'입니다.
클래식 발레 '백조의 호수'와는 전혀 다른 구성으로 각색되어
앞서 보았던 '백조의 호수' 파드되와 비교해 감상할 수 있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모던 발레는 사실 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발레 공연을 볼 수록 모던발레에 빠져들게 되네요.

마지막 작품은 팝의 전설 '비틀즈'의 음악을 바로크 양식의 연주곡에
현대적 안무로 연출한 창작발레 'Beatles suite'.
특정한 스토리텔링이 없이 바로크음악의 특징처럼 곡선적이고 웅장하며 감정이 풍부한 선율에
조화로운 동작이 인상적인 작품이라고 해요.






보이는 그대로... 느껴지는대로...
발레의 표현의 폭이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평소 무용에 관심이 많지만 아름다운 무용수들의 동작을 가까이에서 보니 점점 더 발레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여름방학도 거의 막바지...
얼마남지 않은 여름방학 아이들과 함께 아트 바캉스에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문화예술을 통해 한층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아요. ^^



- 플레리뷰단 1기 최상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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