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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보는 묵직한 작품 옴니버스 연극 <메모리즈> 2016-04-30 21:29:55
달나라의 장난 조회2,246

극단 경험과 상상, 행, 뾰뿔

세단체가 합작한 연극 메모리즈입니다.

뾰뿔의 김관대표가 작품과 연출을 맡았고

다른 두 단체는 배우와 창작스태프, 그리고 기획으로 참여하여 이상적인 협업을 만들었습니다.

메모리즈는 단편 세작품이 모인 옴니버스연극입니다.

세작품은 모두 전혀다른 내용이지만 공통된 메세지는 '메모리즈' 바로 '기억'입니다.

우리는 기억을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이 옴니버스연극에도 그렇듯이 대부분의 기억은 트라우마로 남아있습니다.

그 기억에는 폭력이 수반되어있기 때문이죠.

전쟁의 폭력, 동기간의 물리적인 폭력, 남녀사이에서 상대의 존재 자체가 가지는 폭력

이 폭력의 생채기 속에 우리의 기억은 현실에서 삶의 형태로 부활합니다.


작품에서 연출은 무대와 객석의 중간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으면서 단막극 중간의 무대전환을 주로담당하며, 간단한 배우들의 소품을 정리해주고, 작품에 어울리는 기타연주도 합니다.

그간 우리가 알고있던 무대연출의 이미지와는 사뭇다른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연극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아마 공연을 본 관객의 메모리엔 그러한 연출의 모습이 더 크게 남지 않을까싶습니다.






귀여운 티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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